하기싫다고 퇴사하지마세요

2020. 3. 11. 23:46라이프/일상 .?

이 글은 돈이 어느 정도 있고 

명확한 목표가있고 

집이 쫌살고 

전세 사시는분이라면  보실 필요 없습니다  

 

월급으로 오늘내일 하고 월세 살면서 자취하면서 

어디 돈나올때없는 분들만 보세요 

 

 

이걸 몇분이나 볼지 모르겠지만 보긴 볼지 모르겠지만... 

 

제 소개를 해보자면 29이 아니고 올해 28살이 된 성실.(?)한 청년입니다 

어떤 이야기를 먼저 해야할지 모르겠지만 

일단 현재는 년수로 6년.(??) 다닌 나름 대기업 때려치우고 백수가 됐습니다 호호 

 

각자 퇴사하는 이유는 정말 각 이각 색으로 많겠지만

 

퇴직금 제외하고 지금당장 3개월 정도 먹고 쓸 수 있는 생활비 없으시면 

그만두시는 건 말리고 싶습니다 

 

기본적으로 우리가 눈뜨고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 있잖아요?

 

핸드폰 요금.. 공과금. 카드값/월세/교통비/보험/이동수단이 있다면 기름값

 

당장에 숨만 쉬어도 나가는 이 고정지출 비용을 최대한 줄여야 돼요 

 

제가 어떻게 했는지부터 알려드릴게요   

전 월세를 전세로 돌리는 것부터 했어요 

월세 50~70 이렇게 나오는데 이 생돈이 너무 크잖아요 

 

전세자금 대출로 5~6000천짜리 집을 구했어요  그럼 보증금에 70% 나오거든요 

지금 집은 5000짜리예요 군자 쪽에 있고요  5천에 70% 3500만 원 대출 나오니깐 

제가 1500만 원이 있어야 되잖아  근데 그때 저는 600만 원.? 있었나 ,.? 

 

그런 당장 전세로 갈 수 없으니깐 최대한 빨리 최대한 많이 돈을 모아야 된다고 생각했고  제일 먼저 한건 

회사에서 일을 많이 했어요 남들 퇴근할 때 일 더해서 시간 외 수당 챙기고  그래도 10시간 12시간씩 일해도 210만 원 정도 

 

그때 당시 고정지출이 보험 20 핸드폰 10 월세 45 식비 40 교통비 8~10 공과금 10 카드값 50

겼는데 그건 6개월 끊어둔 거라 빼고    매달 빠져나가는 돈이 거의 150~170 되는 거예요   그럼 뺄꺼빼면 50만 원 정도밖에 저축을 못하는 거예요  난 지금 900을 모아야 되는데...     50만 원씩 모으면 18개월 걸리는 거예요  

물론 명절 보너스 성과급 한 번씩 나오지만 그래도 10개월은 모야되는 거잖아요  모았다고 다가 아니고 앞으로

계속 150만 원이 숨만 쉬어도 나간다고 생각하시면 너무 싫은 거예요      

당장 바꿀 수 있는 것부터 했습니다 

교통비 회사랑 집이랑 그나마 가까워서

따릉이로 한 달권 2만 원 -8만 원 

보험 10만 원으로 바꾸고 -10

카드값 최대한 줄여서 20 -30

 

거의 40~50 줄여서 100~120으로 고정지출이 줄었고요 

저희 회사는 야간 파트가 있어서 야간수당 받고 일하면 250~290 정도 받거든요 

야간으로 부탁해서 야간으로 옮겨서 일했어요 

그래서 한 달에 100~150만 원씩 저축했고요 18개월 이었던 게 7개월로 줄었습니다 ㅠㅜ

치열하게 돈 모았는데 여기서 이사비용으로 100만 원 정도가 이것이 것 해서 빠져나가고 

 

 

여기서부터는 월세 45에서 전세 이자만 내면 되거든요 이자가 3500만 원에 2.5%로 해서 대충 7만 원~8만 원 

월세에서 전세로만 바뀌었는데 37만 원은 아꼈어요  ㅠㅜ 난 기특 혀 

 

이제부터 모으는 돈은 퇴직 후 내가 쓸 돈을 모으는 거예요 

 

좋아하는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고 돈도 없고 집에서 지원해줄 수 있는 돈도 없고 

내 뒷바라지는 내가 챙겨야 하니 그때 쓸 돈을 모으는 거죠  

고정지출은 이제 월 35만 원 정도?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 170만 원에서 팍~! 줄었으니 

근데 여기서 여자 친구도 생기고 하면서 고정지출에  추가되는 항목이 생깁니다 

"품위유지비" . 그건 월별로 금액이 다르지만 ,.. 그래도 170만원쓸때보단 안나가요 

120만원 정도 .? 그랬던거 같아요  

그래도 꾸준히 100~150만원씩 저축 후 700정도 모은후에 퇴사했습니다 

 

여기서 추가적으로 연차수당 102만원 퇴직금 650~700정도인데 아직 안들어와서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 

 

 

글을  안써버릇해서 글이 어순선하고 두서없지만  사회초년생들이 봤으면 좋겠습니다 

 

관심 없었겠지만 구구절절한 저에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